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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공부

[OPIC] 4일 벼락치기 오픽 공부법 (독학)

월말에 중요한 시험들이 몰려있어서 이 타이밍 아니면 오픽 못본다는 생각에

시험을 일주일 남기고 급하게 접수를 했다.

 

접수는 오픽 대학연합을 통해 15% 할인된 가격으로 했다.

오픽 대학연합 사이트 > https://univ.opic.or.kr/

 

OPIc

 

univ.opic.or.kr

 

아래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적용 가능하니 참고!

1) 대학연합 리스트에 있는 대학 재학 중 (오픽 시험 응시일 기준)
2) '재학증명서' 당일 서류 지참
3) 연 1회 할인 혜택 적용 가능

이 블로그를 참고해 공부법을 구성해봤다. https://blog.naver.com/yo0nn/223155637746

해당 블로그에서는 일주일 치 학습법이었지만 난 설날 이슈로 열심히 놀고 먹고 잔 덕에

4일치 압축 공부법을 만들어봤다.

 

 

Day 1: 오픽 유형 파악

오픽 노잼 유튜브 '오픽노잼 AL 시리즈'를 정주행한다. 

결국 오픽도 일종의 시험이니, 단기간에 고득점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하는 전략들을 서칭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전략에 매몰되어 공식처럼 준비할 필요는 없기에!! 딱 하루만 찾아봤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9Ieg7fw1BJKHSwaXdmAiRYj5uArfbrkw&si=cQ-5qGduwftqweTy

 

오픽노잼 AL 시리즈

 

www.youtube.com

꿀팁들을 무조건 귀담아듣진 않더라도.. 보면서 섀도잉하기가 좋다

 

 

 

Day 2: 서베이 결정 + 키워드 작성

<내가 택한 Background Survey>

1. 일경험 없음

2. 학생여부: 예, 최근 수강강의: 학위 과정 

3. 거주지: 가족과 함께 거주

 

4. 여가시간: 영화보기, 콘서트보기, 술집/바에 가기, 카페가기 

5. 취미: 음악 감상하기, 춤추기

6. 스포츠: 수영, 헬스, 운동을 전혀하지 않음.

7. 여행: 집에서 보내는 휴가, 국내여행, 해외여행 

 

(4, 5, 6, 7 항목을 합해서 최소 12개 이상 선택하면 된다)


서베이 전략은 '솔직함'으로 갔다.

나는 AL 을 목표로 하고, 단순 사실 열거에 크게 어려움을 겪는 편은 아니었어서

자연스러운 감정표현이 나올 수 있는 실제 에피소드들을 많이 준비해가려했다.

 

외우면서 준비하면 강박이 생길 것 같아서 사실 외우기 귀찮았음

토픽별로 1. 최근 에피소드 / 2. 가장 인상깊은 에피소드 / 3. 기본 용어 만 준비해갔다.

 

'기본 용어'는 그 분야에서만 쓰는 특정 용어들을 말하는 것인데

예시) '수영' 관련 질문 > Freestyle (자유형), Backstroke (배영), Breaststroke (평영), Butterfly(접영) 

처럼 단어를 잊어서 오는 제약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Day 3: 막히는 부분 찾기 

토픽별로 에피소드 하나에 대해 정갈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며 입을 풀어주었다. 

 

이후로는 유튜브에서 가장 유명한 여우오픽 모의고사를 2개 정도 봤다.

이때, 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잠깐 pause하고 막힌 부분을 간략하게 메모한 뒤 넘어간다.

따로 녹음은 하지 않았다.

 

여우오픽 모의고사 링크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QqxXrxA9EGj_XIfyp1zC8ADRxjamZVut&si=Qw7SG6w5ca3skAWV

 

여우오픽 모의고사 (난이도 5~6)

 

www.youtube.com

 

내가 스스로 진단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았다.

1. like / favorite을 대체할 표현들이 잘 입에 붙지 않는 것 

2. 감정 관련한 형용사들을 다채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

3. 기승전결을 나타내줄 부사들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대체로 vocabulary의 문제가 큰 것 같아 GPT에게 대체할 표현들을 20가지씩 추천받고, 

내가 입에 붙는 표현들만 추려서 각각 5가지 정도 외워갔다.

 

 

 

Day 4: 돌발질문 연습 및 모의고사 

요즘 스픽, 링글 등 다양한 회화연습 서비스가 많다길래 

괜히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서 사용해본 '링글 AI 프렙'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대대만족이다. (광고 아닙니다..)

 

링글 AI 프렙 링크 > https://prep.ringleplus.com/opic/home

 

최초 회원가입을 하면 OPIC 무료 모의고사 크레딧 1회권을 지급하는 것 같다.

오픽 선택 시 메인 홈페이지

 

선택 토픽과 돌발 토픽 화면. 선택 토픽의 경우 업데이트가 덜된 것 같았다. (카페가기, 술집에 가기 같은 항목 X)

 

애초에 돌발토픽은 키워드를 준비해가기도 애매할 정도로 다양한 시사상식을 묻는 것들이 많았어서,

아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고 둘러보는 정도로만 활용했다. 

 

호텔 예약 / 쇼핑 / 약속 : 얘네들은 첫날에 오픽 후기 읽을 때 눈에 밟힌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나오길래 간단하게 답변 구상을 해봤다.

그리고 인터넷, 기술, 전자제품 관련된 항목들이 최근에 많이 출제되는 것 같았다. 그치만 난 전공자니까... 라는 마음으로 대비 안함 

 

 

AI가 채점해주는 모의고사다. 진단하는데는 약 20분정도 소요된 것 같다. 

실제 오픽 시험과 유사하게 1번부터 15번까지 시험을 응시한다. 

 

다행히 결과가 AL로 나와서 한층 자신감이 생겼다. 

각 항목별 점수, 취약 유형에 대한 분석, 평가항목들에 대한 리뷰 (분당 사용한 단어 수, 발화량, 단어 멈춤 비율 .... ) 가 나온다.

 

'연습하기'를 클릭하면 각 질문들에 대한 내 답변들을 볼 수 있다. 녹음했던 내용들이 그대로 나온다...^^....부끄렁.

녹음본을 다 다시 들어보며 분석하는게 아니라, 자동으로 내 답변이 텍스트로 변환되어 나오니 분석하기에 훨씬 편리했다. 

교정 내용도 세세하고, 모범 답변도 있어 비교하는 맛이 쏠쏠했다.

 

모의고사를 다 보고나니 최소한 자기소개는 clear하게 말해야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분 30초 분량의 자기소개를 filler 섞인 스크립트로 만들어 외웠다. 

시험장에서 다같이 Hi My name is ~~ 하는 모습이 가관이라길래 기죽거나 경직되지 않으려

괜히 시덥잖은 얘기들도 미리 섞어서 준비했다.

(e.g. 나 지금 배고파서 너랑 대화 끝나면 바로 밥먹으러 갈거임.. 

 나 너랑 대화하기 전에 아아 한잔 때리고 와서 기분이 너무 좋은 상태야 ^0^..) 

 


AI가 진단해준 나의 레벨이 실제 시험과 얼마나 일치했을지는...

두구두구.. 두구..

두구......

바로 일주일 뒤에 공개됩니다.!

 

시험을 응시하며 외우기는 싫어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내게 아주 적합한 어학 시험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ㅎㅅㅎ

제발 한 번에 AL이 떴기를 바라며!-!